혈액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적혈구가 차지하는 용적 또는 부피를 헤마토크리트라 하고 규범표기는 헤마토크릿이라고 합니다. 이 헤마토크릿 수치와 빈혈 관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헤마토크릿 수치와 빈혈
혈액 중 적혈구가 차지하는 용적의 백분율로 성인 남자는 42~45%, 여자는 38~42% 정도가 정상 수치라 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하게 되면 Hct라고 표기되고 있으니 자신의 혈액검사표를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수치는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혈액 구성
사람의 몸에는 약 5L정도의 혈액이 있으며 이 혈액은 고체성분으로 혈구라 부르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그리고 액체성분인 혈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혈장
혈액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가 피 색깔로 알고있는 빨간색이 아니라 노란색 액체입니다. 또한 혈장은 약 91%의 물과 나머지 9%는 단백질, 전해질, 포도당, 지방, 호르몬, 면역세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소와 영양분, 노폐물을 운반하며 체온조절을 하며 혈액을 응고시키고 면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혈구
혈액의 고체 성분으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세가지로 구성됩니다.
적혈구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적혈구에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이 헤모글로빈은 산소와 결합해 혈액을 타고 우리의 온 몸 온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게 됩니다.
백혈구
면역을 담당하고 있는 세포이니만큼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병원균을 공격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혈소판
혈액의 응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출혈이 있으면 빨리 그 혈액을 응고시켜 지혈이 되게 합니다. 혈소판 안에는 지혈인자 단백질이 있어 혈액응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적혈구와 헤마토크릿
적혈구는 혈액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세포이며 온 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적혈구와 헤모글로빈만을 연결지어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해 혈액을 타고 모든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게 됩니다.
적혈구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면서 수명은 120일로 짧습니다.
그리고 헤마토크릿은 이 적혈구가 혈액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용적의 비중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입니다. 즉 전체 혈액 부피에서 적혈구가 차지하는 부피에 대한 비율을 말합니다.
정상적인 헤마토크릿 수치는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남자는 45%, 여자는 40% 내외라고 보면 됩니다. 나이와 성별, 건강 상태 등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서 정상 수치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빈혈과 헤마토크릿
적혈구 수가 감소하면 헤마토크릿 수치 또한 감소하는 것이며 이때 빈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적혈구와 헤마토크릿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생활과 생활습관이 필요하며 빈혈 수치가 낮다면 철분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빈혈을 나타내는 수치
혈액 검사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영어 약자와 수치들이 잔뜩 쓰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 빈혈과 관련된 수치는 무엇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Hb (헤모글로빈)
적혈구의 단백질 성분으로 온 몸, 온 세포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으면 빈혈이라고 합니다. 정상수치는 나이나 성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성인 남성은 13~17g/dL, 여성은 12~16g.dL 입니다.
Hct (헤마토크릿)
적혈구가 총혈액 부피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헤마토크릿 수치 낮으면 빈혈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MCV (평균적혈구 용적)
적혈구의 크기를 의미합니다. 평균적혈구 용적이 낮으면 빈혈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 성인 남성은 80~95fL, 여성은 75~85fL입니다.
MCV가 정상 범위보다 크면 거대적혈구증, 정상 범위보다 작으면 소적혈구증이라 합니다.
이중 빈혈과 관계가 있는 것은 소적혈구증입니다. 거대적혈구증은 비타민B12, 철분, 엽산 결핍의 원인이 됩니다.
MCHC (평균 적혈구 색소 농도)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농도를 의미합니다. 수치가 낮으면 빈혈을 의미합니다.
일반 성인남성은 32~36g/dL, 여성은 30~34g/dL입니다.
정상범위보다 낮으면 저색소성 빈혈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철분, 엽산, 비타민B12 결핍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이에 덧붙여서 페리틴도 빈혈을 검사하는 데 중요한 수치가 됩니다.
페리틴이란 철분을 저장하는 단백질로 간, 비장, 골수, 폐, 림프절, 피부 등에 존재합니다. 철분의 체내 저장량을 조절하고 철분 독성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페리틴 수치가 높으면 철분과잉증, 수치가 낮으면 철분 결핍이 됩니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두통, 가슴통증, 호흡곤란, 손발저림, 빈맥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총정리
1년에 한두번 정도의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이나 또는 빈혈의 우려가 있는 사람이라면 위의 여러가지 수치들을 확인해 보셨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헤마토크릿 수치와 빈혈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보았는데요, 그 외의 빈혈과 관련된 수치 관련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제는 헤모글로빈만 보지말고 다른 것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