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랑 공원 산책하다가 개에게 물린 적이 있습니다. 발목 조금 윗부분에 구멍이 뽕 나게 물렸는데요, 2,3일 뒤에 내과 갔다가 늦게 왔다고 혼나면서 주사를 맞았습니다. 파상풍 주사 가격, 초기증상 4가지 그리고 저처럼 개 물림 사고 외에 또 어떤 상황에서 주사를 맞는 편이 좋을까요?
파상풍 주사
사실 그 개에게 1주일 전에는 어머니가 물렸고, 1주 간격으로 제가 또 물린 것이었습니다. 그 개 주인은 어머니에겐 주사값이라고 5만원을 줬고, 내가 물린 다음부터 공원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지금이라면 바로 신고해서 합의금을 받아내고 했겠지만 벌써 몇 년 전의 일이고 어쩌다 보니 이래저래 우야무야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물리자마자 병원에서 파상풍 주사를 맞으셨고, 저는 시간이 맞지 않아 2,3일 지나서 병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꽤 상처가 깊다면서 빨리 안 왔다고 뭐라 하시더라구요.
파상풍 주사는 팔 또는 다리 근육에 주사하게 되며 파상풍균에 대한 항체를 생성합니다. 파상풍균은 주로 토양, 분뇨, 동물의 배설물 등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사람의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서 사람에게 침입하게 되며 여러 파상풍 증상을 유발시키게 됩니다. 별로 큰 상처가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근육이 뻣뻣해지는 느낌과 통증, 호흡 곤란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는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것이 바로 이 파상풍입니다.
파상풍 주사, 파상풍 예방접종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24조에 따라 필수 예방 접종에 속합니다.
접종대상 : 모든 영유아, 청소년 및 성인
접종시기 : 생후 2,4,6개월에 3회 초기접종
생후 15~18개월, 만 4~6세에 각각 1회 추가접종
만 11~12세 1회 접종
이후 10년마다 추가 접종
요즘은 맨발 걷기가 유행입니다. 맨발로 걷다가 무언가로 인해 발바닥을 다칠 수 있습니다. 녹슨 못일 수도 있고, 아주 작은 깨진 유리 조각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에 찔려서 작은 상처가 난 것이 원인이 되어 파상풍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이라면 10년에 한번 정도 병원을 찾아 파상풍 주사를 맞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파상풍 초기증상
몸에 난 상처를 통해 파상풍균이 들어 와 잠복기를 거치고 난 후 근육이 굳고 연하 곤란이나 흡인성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10명 중 2명이 사망하는 병입니다.
개, 고양이, 돼지 등의 동물에 물린 교상, 바늘이나 못, 가시 철망 등으로 인한 상처는 물론이고 피어싱, 문신 시술, 야외 활동 속에서도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 등은 미리 예방 접종을 해 두는 것이 안심입니다.
파상풍 경우 잠복기가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루에서 몇 개월에 이르기도 합니다. 감염이 심할수록 잠복기가 짧아지며 일반적으로는 3일에서 3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도 2,3일 지나서 병원 갔다가 혼이 난 것입니다. 만약 재수가 없었다면 잠복기를 지났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이 될 법한 일이 생기고 나서 며칠 지나면서 목이나 턱 부분에서부터 근육이 경직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증상이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목과 턱 근육의 경직
침을 삼키기 힘든 연하장애와 입을 제대로 벌리지 못합니다.
안면근육이 마비되면서 발음이 샙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을 지나면서 점점 심해지면 몸이 경직되고 호흡근육이 마비됩니다.
호흡근육이 마비되면 숨을 못 쉬게 되며 심박수가 빨라지면서 열이 나고 땀을 많이 흘리고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의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거의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뭔가 원인이 될 만한 상처를 입은 후 파상풍 초기증상 나타난다면 바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잠복기가 짧으면 짧을수록 더 위험합니다.
파상풍 주사 가격 및 치료
일반적으로는 3~5만원선이며 만약 사고로 인해 주사를 맞는 것이라면 실비 보험 적용을 받을 수도 있으니 알아보셔야 합니다.
초기증상이 있을 때라도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1,2주 정도로 호전되게 됩니다. 초기 대처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 잊으면 안됩니다.
파상풍 예방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상처가 났다면 깨끗하게 씻고 소독하고 연고나 반창고를 발라 균의 침입을 막거나 더 퍼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파상풍 맞아야 할 상황
녹슨 못, 철사에 찔린 경우
오래된 칼에 베인 경우
상처가 깊고 오래된 경우
상처가 감염된 경우
파상풍 주사 맞고 10년 지난 경우
가시, 파편 등에 찔린 경우
개, 고양이 등의 동물에 물린 경우
피어싱, 문신 등
야외 활동 (특히 낚시, 등산 등) 많은 경우
마무리
국가적인 필수예방접종이므로 영유아일 때는 다들 파상풍 주사 맞겠지만 사실 더 위험성이 큰 성인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10년에 한번 5만원을 투자해 안심하고 맨발 걷기와 등산 낚시 등의 야외 활동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