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 증상 4가지와 자가진단

여든이 넘은 어머니와 살면서 가장 걱정스러운 노인성 질환은 역시 치매입니다. 해마다 검사도 받지만 조금씩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경도인지장애 증상과 자가진단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심해지기 전에 미리 알아차릴 수 있도록 잘 기억해 놓아야 할 상황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경도인지장애란

경도인지장애 증상과 자가진단

치매의 전단계 증상으로 MCI라고 불리는 증상이며 치매와는 다릅니다. 자신이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자각을 하고 있으며 자립된 생활을 할 수도 있는 상태입니다.


치매는 아니지만 가능성이 있는 전단계 증상으로 해마다 증가경향에 있습니다. 경도의 기억장애와 주의력 저하가 있지만 일반적인 인지기능에는 문제가 없어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 증상이 나타난 후 5년 이내에 50% 가까운 사람들에게 치매 증상이 나타나며 반대로 정상으로 돌아오는 사람은 14~44% 정도입니다. 즉 이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부 치매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억장애가 있으면 알츠하이머 치매나 혈관성 치매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기억장애는 없지만 주의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주로 나타나면 혈관성 치매, 레비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차이

가장 큰 차이점, 구분점은 자립된 생활이 가능한지의 여부입니다. 사실 나이가 들면 사람들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치매가 되면 이런 증상이 너무나 잦고 뭔가 잊어버렸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경도인지장애인 경우는 자신의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메모를 한다거나 하는 대책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집안일부터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합니다. 다만 복잡한 작업을 해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도인지장애 초기증상 4가지


치매의 전단계이기도 하지만 사실 우울증이나 또 다른 어떤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즉 이 인지장애의원인은 한 두개가 아니기 때문에 바로 치매라 단정하면 안됩니다.


알츠하이머치매 초기증상과 거의 같은 초기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건망증이 심해지는 기억장애와 실행기능장애가 생깁니다. 금방 만난 사람의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대화 도중에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게 되기도 하며 약속시간을 잊거나 금전관리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


취미도 없고 흥미가 생기지도 않으며 일이나 요리도 지금과는 다르게 제대로 해내지 못하며 쉽게 피로해지고 의욕도 없습니다.


기억장애


건망증과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다른 점은 건망증은 뭔가를 잊어버렸다는 자각이 있어 힌트를 주면 금방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기억장애는 약간의 자극은 있을 수 있지만 힌트를 줘도 생각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최근의 경험이나 지금까지의 어떤 경험 자체를 잊느냐 아니냐의 차이도 생깁니다. 식사메뉴를 잊는 게 아니라 먹은 사실을 잊어버렸다면 이제 경도인지장애로 들어선 것으로 보게 됩니다.


자신의 기억과 주변 사람들의 기억이 서로 다르게 됩니다.


주의력과 집중력 저하


복잡한 이야기는 이해를 못하고 작은 실수가 많아집니다. 그로 인해 대화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TV드라마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게 된다면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기력

의욕이 없어 집안일은 물론 취미도 없어지게 됩니다. 관심이 떨어지면서 외모에 관심이 없어지고 꾸미질 않습니다. 감정이 둔해지고 집에만 있으려 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일이 없다.

어떤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일이 불가능해집니다. 익숙했던 일도 못하게 됩니다.

복잡한 작업을 동시에 해 내지 못하게 됩니다.


경도인지장애 자가진단


하루에 같은 말을 몇번이나 반복하는 일이 점점 많아진다.
짧은 시간에 같은 질문을 몇번씩이나 반복한다.
청소나 요리를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하고 원활하게 진행되지도 못한다.
외출할 때 복장이나 헤어스타일이 제멋대로인데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금방 만난 사람의 이름이나 사이가 좋았던 사람의 이름이 좀처럼 기억나지 않는다.
물건을 어디에 두고 금방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리는 일이 많아진다.
길을 잃고 헤맨다.


각 항목별 전혀 없다 1점, 가끔 있다 2점, 자주 있다 3점, 항상 그렇다 4점으로 체크합니다.

지갑, 열쇠등 자주 쓰는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5분전에 물어 본 이야기가 기억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같은 말을 묻는다, 건망증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
오늘이 몇월 며칠인지 모를 때가 있다.
하려던 말이 바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각 항목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1점, 대체로 할 수 있다 2점, 잘 할 수 없다 3점, 전혀 할 수 없다 4점


저금이나 공공요금 관리를 혼자 할 수 있다.
혼자 쇼핑하러 갈 수 있다.
버스, 전철, 승용차 등을 이용해 혼자 외출할 수 있다.
스스로 혼자 청소를 할 수 있다. (청소기나 세탁기 사용)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할 수 있다.


각각 5가지 질문에 답을 합해서 20점 이상이라면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경도인지장애 증상과 자가진단 항목을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이나 주변의 사람 중 이런 증상이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체크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