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주변에는 약국이 없습니다. 갑자기 응급실을 가야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꼭 약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꼭 밤에 또는 일요일, 공휴일 등에 아플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도움이 되는 공공심야약국 24시간 약국을 찾아봐야 합니다.
공공심야약국
보통 휴일지킴이약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명절날 되면 아파트 알림판에 우리동네 휴일지킴이 약국 또는 심야약국, 야간약국 이름이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심야 시간과 공휴일 등 의약품을 구입하기 힘든 시간대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해서 시민의 보건 향상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공공심야약국에서는 심야와 공휴일에 일반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처방전을 들고 가서 조제를 할 수도 있습니다.
2022년 7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정부 예산을 지원 받아서 인구 10만명 이상의 시군구 지역에서 52개 약국, 인구 10만명 미만의 시군구 9개 약국에서 매일 3시간 공공심야약국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 후 2022년 12월에 국회 본회의에서 12개월간 27억 규모 공공 심야약국 예산이 통과되면서 2023년에는 이 휴일지킴이 약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 2024년 4월 19일부터는 공공 심야약국 설치, 운영에 대한 약사법 개정안의 통과로 좀 더 발전된 그리고 좀 더 많은 약국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역별로 그리고 약국마다 운영 시간은 제각각이라서 앱이나 휴일지킴이 약국 홈페이지에서 가고자 하는 약국의 이름과 영업시간 내지는 전화를 해서 먼저 확인을 하고 가는 것이 헛걸음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공공심야약국이라고 해서 모든 약국이 다 24시간 문을 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중 무휴의 약국도 있으며 22시 이후의 야간 약국 그리고 이 두 가지를 합쳐서 연중 무휴로 야간약국 세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공심야약국은 서울이 35개, 경기도 90개, 경남과 경북 각각 60개씩, 인천 27개, 부산 13개, 강원도 4개, 광주 5개, 대구 1개, 울산 2개, 전남 4개, 전북 6개, 제주 7개, 충남 9개, 충북 4개 곳 입니다.
휴일지킴이 약국
홈페이지에서 들어가면 3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휴일에 문 연 약국을 찾고 싶은 것인지, 심야약국을 찾고 싶은 것인지, 연중 무휴 약국을 찾고 싶은 건지에 따라 선택을 하고 지역을 다시 선택해 검색해서 가까운 공공 심야약국, 휴일지킴이 약국, 야간약국을 방문하면 됩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검색해서 나온 약국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전화를 해서 문을 연 시간을 다시 꼭 확인해야 합니다. 약국의 사정 상 홈페이지와 시간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규정된 시간을 벗어난 경우에는 할증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 이후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은 하루종일 30% 할증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든 약국에서 똑같습니다. 원래 약국에는 야간 및 공휴일 할증제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간대를 피해서 약국을 이용하는 것이 돈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한 민생규제 혁신 대표 사례 20개에 대한 대국민 투표 이벤트를 실시하였고 총 투표자는 7209명으로 이 중 공공심야약국 확대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공공심야약국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야간에 운영을 하고 휴일지킴이약국은 원래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던 것이라고 합니다.
마무리
휴일이나 밤에 또는 새벽에 갑자기 응급실 가는 것까지는 아닌 듯 하지만 두통이나 치통, 생리통, 열 등 어느 정도 시판되는 일반 의약품으로 해결될 듯 한 느낌이라면 공공심야약국 24시간 약국 찾아서 약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어느 정도의 가정 상비약을 마련해 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죠?